▶ 직구, 던졌다 하면 시속 160㎞…“비디오 게임 투수 같다”

노아 신더가드 [AP=연합뉴스]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를 가장 흥분시키는 투수는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아니다.
뉴욕 메츠의 오른손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4)가 압도적인 피칭으로 메이저리그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신더가드는 무엇보다 구속으로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한 신더가드는 1회에 직구 6개를 던졌다.
전광판에 찍힌 6개 직구 구속은 이랬다. 100, 100, 101, 101, 100, 101(마일).
던졌다 하면 무조건 시속 160㎞가 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슬라이더 구속이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도 직구 평균 구속이 95마일(153㎞) 이상인 선발투수는 신더가드를 제외하면 7명밖에 안 된다.
신더가드는 변화구인 슬라이더를 95마일로 던진다.
메츠 외야수인 커티스 그랜더슨은 ESPN과 인터뷰에서 신더가드가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95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을 때 상황을 설명했다.
그랜더슨은 “직구 구속이 95마일로 떨어진 것을 보고 ‘이 친구 많이 지쳤나 보네’라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타격코치가 ‘슬라이더를 95마일에 던졌다’고 감탄하는 것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시속 150㎞를 넘는 슬라이더는 상식 밖이다.
ESPN은 "마치 비디오 게임의 괴물투수가 현실에 등장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신더가드는 지금까지 4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호투에 비해 승운은 따르지 않아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앞서 신더가드는 CBS스포츠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발표한 최고의 선발투수 30인 중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시즌 초반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투수로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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