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잡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정관개정을 둘러싸고 일차 잡음이 일더니 이제는 ‘입후보자의 단체 회장직 사퇴’를 규정한 개정 정관을 무시하고 현 회장은 사퇴를 안 한다고 하니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인회는 LA 한인들을 위한 봉사기관이다. 한인회장으로 나서려면 봉사정신이 앞서야 한다. 그런데 혹시라도 감투욕에 사로잡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가당착에 빠지는 인사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지난 10년에 걸쳐 무투표 당선의 재미를 보아온 역대회장들은 재임 중 어떤 봉사를 해왔는지 묻고 싶다. 한인회관을 관리하는 동포재단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했다.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들을 무시한 정치인들의 감투싸움 그로 인한 실정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곳 한인회도 그동안 한인들의 의견은 뒷전에 두고 감투욕에 온갖 변칙적 행태들을 자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악법도 법이다. 규정은 지켜야 한다. 현 회장이 출마하려면 정관대로 사표를 내고 정정당당하게 민심을 따라야 할 것이다. 4명의 입후보 예정자들 중 한인회 수석 부회장이 포함되어 있으니 회장이 사임한다면 누가 잔여임기를 이어받을 것인가.
한인회의 앞날이 염려된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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