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지 약물 성분 ‘클렌뷰터롤’ 테스트 양성반응 우려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美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 팀.
미국 프로풋볼(NFL) 사무국이 중국과 멕시코에서 육류를 과다 섭취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4일 전했다.
NFL 사무국은 이날 보낸 공문에서 “중국과 멕시코 등에서 육류를 과다 섭취하면 NFL이 금지하고 있는 클렌뷰터롤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선수들은 중국과 멕시코를 방문할 때 이를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육류를 섭취하는 것은 본인 자유이지만,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했다.
천식 치료제 성분으로 쓰이는 클렌뷰터롤은 일부 운동 선수들이 근육강화제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휴스턴 텍산스 레프트 태클 듀안 브라운은 경기가 없는 날 멕시코를 방문해 햄버거 10개와 스테이크 2개를 먹고 나서 클렌뷰터롤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1년에는 멕시코 국가대표 선수 5명이 클렌뷰터롤 테스트에서 적발됐으며, 같은 해 멕시코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 대회에서 선수 대부분 클렌뷰터롤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나 NFL 사무국이 선수들에게 멕시코와 중국에서 육류 과다 섭취를 경고한 이유와 시기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클렌뷰터롤은 중국과 멕시코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가 금지하고 있는 성분인 데다가, 어느 나라에서도 검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는 11월 21일 멕시코에서 휴스턴 텍산스-오클랜드 레이더스 간 경기가 열린다. 내년 시즌에는 중국에서도 프로풋볼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