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휠체어 농구선수, 넘어진 뒤 다리로 균형 유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브라질의 한 휠체어 농구선수가 ‘가짜 장애인’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NBC스포츠는 10일 “주앙 파울루 나시멘투라는 휠체어 농구선수가 성화를 다음 주자에게 건네는 과정에서 휠체어에서 떨어졌다”며 “그러나 이때 자신의 다리로 잠시 균형을 잡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진짜 장애인 선수가 맞느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휠체어를 타고 정해진 구간을 달린 나시멘투가 다음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하기 전에 휠체어에서 떨어졌다.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휠체어를 다소 과도하게 들어 올려 나시멘투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때 나시멘투는 한쪽 팔을 바닥에 짚으면서 두 다리로 균형을 잡았다.
이후 다시 바닥에 앉아 성화를 다음 주자에게 전달한다.
그리고는 안내 요원의 부축을 받아 다시 휠체어에 앉았다.
NBC스포츠는 “페이스북에서 이 영상 조회 수가 500만이 넘었다”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그의 몸 상태가 실제로 어떤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시멘투에 대한 의혹은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과정이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논란이 커지자 나시멘투는 직접 SNS에 해명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무릎 아래가 바깥쪽으로 휘어 다리가 ‘X’자 모양이 된 상태인 안굽이 무릎”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에서 실제로 혼자 잠시 일어섰다가 다시 앉는 동작을 취해 보인 나시멘투는 “나는 하반신 마비가 아니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있다”며 “온종일 반드시 휠체어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릎 상태로 인해 걷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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