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스, 오리올스에 2-9 완패… 7연패 늪 빠져
▶ 김현수 3연속 경기 결장

오리올스의 마크 트럼보가 11일 자신의 이 경기 두 번째이자 시즌 11호 홈런을 때린 뒤 3루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향하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코리안 거포’ 박병호(30)가 3경기 연속으로 침묵을 지켰다.
박병호는 11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237(93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 트윈스(8승25패)는 오리올스에 홈런 4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두들겨 맞고 9-2로 완패해 7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오리올스는 4연승 행진으로 시즌 2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화이트삭스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의 슬라이더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1회를 마친 뒤 교체됐던 박병호는 이후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고는 있으나 이후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부진했다. 특히 줄어드는 듯하던 삼진 수도 다시 부쩍 늘어 최근 3경기에서 매 경기 당 2개꼴로 삼진을 당하고 있다.
이날도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오리올스 우완선발 타일러 윌슨과 대결에서 볼 카운트 2-2에서 느린 커브에 방망이가 크게 헛돌고 말았다. 이어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윌슨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볼에 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윌슨의 빠른 볼을 퍼 올렸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박병호는 9회 승부와 무관한 포볼을 골라 출루했다,.
한편 AL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오리올스는 2회 마크 트럼보의 투런홈런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투런포와 트럼보의 솔로포 등 ‘백투백’ 홈런으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9회엔 애덤 존스가 쐐기 투런홈런을 보태 적지에서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존스-데이비스-트럼보로 짜여진 오리올스의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15타수 10인타(4홈런 포함)로 9타점과 7득점을 올리는 맹위를 떨친 반면 브라이언 도저-트레버 플루프-미겔 사노로 이어진 트윈스의 클리업 트리오는 1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훨씬 허약한 모습을 보였고 그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이날도 벤치를 지캬 3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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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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