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 관계자 앞에서 지난 5일 타자를 세워두고 라이브 투구를 한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9)이 15일 실전 경기에 등판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15일 샌버너디노의 샌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한 뒤 차근차근 재활해 온 류현진이 1년 만에 빅리그 합류를 앞두고 이제 실전에서 몸 상태를 검증받는 것이다.
인랜드 엠파이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 싱글 A팀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산하 싱글 A팀인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던진다.
류현진은 그간 팀의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다가 지난달 정규리그 개막전에 맞춰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팀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와 타자를 타석에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예상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잠시 훈련을 쉬기도 했으나 불펜에서 2∼4차례 투구로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 필살기를 시험하며 등판 채비를 마쳤다.
로버츠 감독은 "4∼5차례 실전 등판을 거친 뒤 빅리그 로스터 합류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예상대로 통증 없이 마이너리그 시험 등판을 끝내면 류현진은 6월 초께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마이너리그 등판과 함께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대로 컨디션을 맞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선발에 가세하면 클레이턴 커쇼, 스콧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스 우드로 이뤄진 다저스 선발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 부동의 에이스 커쇼와 메이저리그 새내기 마에다만 순항 중일 뿐 나머지 셋은 부진하다.
3년간 4천8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베테랑 카즈미어를 불펜으로 돌린 순 없기에 류현진이 복귀하면 스트리플링 또는 우드가 불펜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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