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알리스에 완패…프렌치오픈 1회전 탈락
▶ 4차례 메이저 본선서 1승4패…리우행 힘들 듯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은 4차례 메이저 본선 출전에서 3번째로 첫 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12위)이 프렌치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프랑스의 유망주인 캉탱 알리스(154위)에게 0-3(1-6, 4-6, 4-6)으로 완패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내리 4게임을 빼앗기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당한 끝에 첫 세트를 맥없이 뺏긴 정현은 다음 두 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세트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처음 진출한 정현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유일하게 2회전에 올랐을 뿐,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 프렌치오픈에서 모두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세계 랭킹을 70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정현은 이날 패배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6월6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얻게 된다. 다만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랭킹 70위권까지 순번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아직도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와일드카드를 통해서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국 테니스는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는 이형택이 출전했으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아무도 나가지 못했다.
한편 전날 시작된 경기에서 첫 두 세트를 뺏기며 위기에 빠졌던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영국)는 마지막 3세트를 따내 힘겹게 2회전에 올랐다. 전날 라덱 스테파넥(128위·체코)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던 머리는 결국 3-2(3-6, 3-6, 6-0,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 강력한 우승후보인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은 샘 그로스(100위·호주)를 3-0(6-1, 6-1, 6-1)으로 일축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선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안젤리크 케르버(3위·독일)가 이변의 제물이 됐다. 1회전에서 키키 베르텐스(58위·네덜란드)에 1-2(2-6, 6-3, 3-6)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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