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전서 브라이언트에게 3점포 허용
▶ 9경기 연속 무실점 마감…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오승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을 내주면서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점대를 자랑하던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올랐다.
오승환은 25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4-6으로 끌려가던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첫 상대인 애디슨 러셀과 1볼-2스크라이크로 맞서다가 던진 시속 148㎞ 포심을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 안타로 오승환의 5경기 연속 무피안타 경기도 마감됐다.
이어 맷 시저에게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3루수 번트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다음 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초구에 번트를 댔다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혀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2㎞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끄는듯했다.
그러나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일격을 당했다.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 몰린 상태에서 던진 시속 137㎞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으로 넘어가 3점 홈런이 됐다.
지난 달 3일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22경기에서 홈런을 한 번도 맞지 않았던 오승환의 첫 피홈런이다.
지난 22경기에서 23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던 오승환은 이 홈런으로 3점을 한꺼번에 잃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9로 더욱 밀려나게 됐다.
오승환은 앤서니 리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6회초를 끝까지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14이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19로 올라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말 맷 홀리데이가 3점 홈런, 7회말에는 맷 애덤스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8-9로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조너선 브록스톤, 케빈 시그리스트, 트레버 로즌솔 등 필승조를 투입해 역전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9회말 무사 1, 2루 마지막 기회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와 랜달 그리척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고 대타 제드 조코도 땅볼로 잡히며 1점 차를 뒤집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컵스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도 시즌 9승(무패)째를 기록,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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