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플레이오프 2R
▶ 1라운드 6언더파 몰아쳐, 라이언 무어와 공동선두

제임스 한이 2일 매사추세츠 노튼에서 열린 PGA 플레이오프 2라운드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번홀 그린 옆 벙커에 빠진 공을 쳐내고 있다.
한인 프로골퍼 제임스 한(35)이 PGA 플레이오프 2회전 1차전에서 공동선두로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제임스 한은 매사추세츠 노턴의 TPC보스턴 골프코스(파71·2,297야드)에서 2일 열린 PGA 플레이오프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를 몰아쳐 65타로 선두에 올랐다.제임스 한과 함께 미국의 라이언 무어도 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시즌 PGA 투어에서 한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전반과 후반 각각 버디 3개씩 기록하며 기분 좋게 선두를 유지했다. 앞서 제임스 한은 지난 5월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2·7,575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생애 두번째 PGA 우승이다.
지난해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 약 15개월 만으로 당시에도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1라운드에서 펄 케이시, 파비안 고메스, 조나탄 베가스, 브라이언 스튜어드가 1타차 공동 3위에 포진했다. 2010 페덱스 컵 챔피언인 짐 퓨릭은 이날 4언더파67타로 애담 스캇, 에밀리아노 그리요와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전년도 페덱스 컵 챔피언인 조단 스피스는 3언더파 68타로 헨릭 스텐슨, 저스틴 로즈, 패트릭 리드, 더스틴 존슨과 동타로 선두그룹을 쫓고 있다. 패트릭 리드는 지난주 플레이오프 1라운드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하면서 현재 페덱스컵 1위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티인 스텐슨이자 2013 페덱스컵 챔피언인 스텐슨은 관절 일부 연골 파열로 치료를 받는 중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으로 내고 있다.
이날 1라운드 경기는 플레이오프 답게 무려 37명이 불과 3타차 이내에서 선두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12명이 출전하는 미국팀 라이더컵 출전 자격이 결정돼 해당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67타 동타를 친 J.B. 홈스와 짐 퓨릭, 대니얼 버거 등 3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보이느냐에 따라 팀 주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의 눈에 들어 주장 추전선수로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임스 한은 서울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알라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미국학과 광고학을 전공했다. 2003년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발을 디딘 이후 약 3개월간 짧은 프로 골퍼 생활을 했으나 생활고에 시달려 광고회사와 구두판매원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우여곡절끝에 2009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PGA 2부 투어 출전권을 따낸 그는 2012년 웹닷컴투어 렉스 호스피털 오픈 우승으로 2013년 PGA 1부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65번째로 참가한 PGA 투어에서 드디어 첫승을 거둔 입지전적 인물이다. 한인 골퍼 케빈 나(33)는 태어난 딸과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다.
골프채널은 그의 캐디 케니 함스의 말을 인용 “케빈 나가 지난달 29일 아기 아빠가 됐다”며 “이번 주 대회를 결장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3일 보도했다.
페덱스컵 캥킹 14위인 케빈 나는 8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케빈 나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단장 추천 선수로 유럽과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나갈 가능성도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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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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