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댈러스,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서 연장전 혈투 ‘신승’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6연승을 이끄는 `신인 듀오’ 쿼터백 닥 프레스콧(좌)-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우)
미국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30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29-23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동부지구 1, 2위팀 간 첫 승부인 데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보이는 루키 쿼터백 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두 팀 간 경기는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각축전이었다. 댈러스는 1쿼터에서 7-3 리드로 출발했다가 2, 3쿼터에서는 각각 3-10, 3-7으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4쿼터에서 쿼터백 닥 프레스콧(23)과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21) 신인 듀오의 '찰떡 호흡'이 되살아나면서 10-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쿼터백 카슨 웬츠
연장전에서 선제공격에 나선 댈러스는 프레스콧-엘리엇의 공조로 필라델피아 진영 엔드존 앞까지 전진한 뒤 프레스콧의 5야드 패싱을 제이슨 위튼(타이트 엔드)이 받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레스콧은 이날 패스 성공률 48.7%, 전진 패스 287야드, 터치다운 2개, 인터셉트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엘리엇의 전진 거리는 96야드였다.
두 신인 듀오는 1, 2쿼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다소 무기력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3쿼터 중반 이후 콤비 플레이가 되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필라델피아의 신인 쿼터백 카슨 웬츠(23)는 패스 성공률 74.1%에 전진 패스 202야드, 터치다운 1개를 올리는 등 선전했지만, 팀의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댈러스 카우보이-필라델피아 이글스 경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댈러스는 6승 1패로 NFC 1위를 유지했으며, 필라델피아는 4승 3패로 뉴욕 자이언츠와 동률 2위가 됐다.
특히 프레스콧은 팀의 6연승을 이끄는데 수훈갑 노릇을 톡톡히 해내면서 토니 로모(36)를 잇는 차기 주전 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레스콧은 이에 따라 부상에서 복귀한 주전 쿼터백 로모와 선발 쿼터백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실제로 댈러스는 다음 달 3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쿼터백 기용을 놓고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
미시시피주립대 출신의 프레스콧은 지난 4월 NFL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전체 135번째로 지명됐다. CNN은 스포츠 섹션에서 프레스콧의 활약을 자세히 다루면서 댈러스가 '흙 속의 진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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