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스타 쿼터백이자 신입생인 샘 다놀드가 지난달 26일 LA에서 열린 노터데임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싱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AP]
시즌 초반 최악의 플레이로 암울한시즌을 시작하는 듯 했던 USC 풋볼이로즈보울에 진출하는 행운을 맞았다.
USC는 시즌 초반 1승3패로 절망의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와신상담, 쿼터백을 신입생으로 바꾸면서 전열을 정비한 USC는 이후 8경기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콜로라도에 이어 팩12 사우스디비전 2위를 차지하고 정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4일발표된 대학 풋볼 최종 랭킹에서 콜로라도를 제치고 랭킹 9위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워싱턴을 대신해 로즈보울 타이틀 도전 자격을획득한 것이다.
플레이오프 랭킹에서 4위를 차지한 워싱턴에 이어 팩12에서는 USC가랭킹 2위에 올라 패사디나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USC는 빅10 챔피언이자 최종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린 펜스테이트와 1월2일 로즈보울 구장에서 로즈 보울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경기 시간은 오후2시.
팩12 컨퍼런스에서 우승하고도 로즈 보울 진출에 실패한 비운의 콜로라도는 랭킹 10위에 랭크되며 시즌을 접었다.
USC의 로즈 보울 진출은 극적이라고 봐야 된다.
USC는 시즌 첫 경기를 지난 시즌내셔널 챔피언 앨라배마와 치렀다.
홈경기로 치렀지만 결과는 52대6 대패였다.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첫 경기부터 혼쭐이 났다고 봐야 한다. 이어 스탠포드와 유타에 연거푸 패하면서 초반 1승3패의 암울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8연승을 달리며 보울 타이틀의 기세를 이어갔다.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시즌 초반 클레이 헬튼 감독은 자리가 위태로웠다. 하지만 헬튼은 쿼터백을 바꾸는 신의 한수를 둔다. 대학신입생 샌 다놀드를 쿼터백을 내세운것이다. 유타전 후반에 출전한 다놀드는 첫 경기를 패했지만 이후 연승행진의 주역을 맡았다. 전국 대학 풋볼팀 중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쿼터백 대열에 오르면서.
USC는 마지막 8경기에서 평균 20점 차로 상대로 제압했다. USC는 시즌 경기에서 콜로라도를 21대17로 누른 적이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팩12 챔피언십경기에서 워싱턴을 눌렀다면 대학 랭킹 순위를 크게 변했을지도 모른다.
콜로라도는 이 경기에서 워싱턴에 41대10으로 대패했다.
USC와 펜스테이트는 1923년 처음으로 로즈 보울에서 맞붙는다. 당시14대3으로 USC가 이겼다. 이후 양팀은 2009년 또 한차례 격돌했지만 역시 USC가 38대24로 승리했다. 로즈보울 전적 2승으로 USC가 압도한다.
양팀의 로즈 보울 맞대결은 더 이상 없었다. 양팀은 대학풋볼협회로부터 나란히 징계를 먹기도 했다. USC는 학생 선수가 승인되지 않은 금전을 받은 혐의로 징계를 받았고 펜스테이트는 코치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로 역시 징계를 받았다.
USC는 로즈보울 경기에 34번 출전해 24승9패를 기록했고 펜스테이트는 3번 진출해 1승2패의 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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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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