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시청률 역대 3위…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자 235만명
▶ 폭스, 연장 접전에 ‘횡재’…30초당 광고료 57억원 상회

뉴잉글랜드, 슈퍼볼 역전 우승의 환호 [EPA=연합뉴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51회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 시청률이 역대 세 번째로 조사됐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전날 폭스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제51회 슈퍼볼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48.8%로 조사됐다.
팰컨츠의 홈인 애틀랜타 지역의 시청률은 평균 57.0%였던 반면, 패트리어츠의 홈 보스턴에서는 평균 54.3%로 대조를 보였다. 오히려 피츠버그가 평균 시청률 57.9%로 1위를 차지했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펼친 하프타임 쇼의 시청률은 50.0%를 기록했다. 이는 슈퍼볼 역대 평균 시청률을 웃돈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아울러 TV를 틀어 놓은 사람들이 얼마나 슈퍼볼을 봤는지를 따지는 점유율에서도 올해 슈퍼볼은 72%를 찍어 '채널 고정'의 위력을 발휘했다.
TV 시청자 수는 1억1천130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미국인 전체 인구(3억2천만 명)의 약 35.3%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인 3명 중 1명이 슈퍼볼을 시청한 셈이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170만여 명이, 폭스 스페인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65만여 명이 각각 슈퍼볼을 시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51회 슈퍼볼을 TV와 온라인을 통해 본 시청자 수는 모두 1억3천650만 명이 되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당시 시청자 수 4천40만 명과 비교하면 미국인들의 슈퍼볼에 얼마나 열광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슈퍼볼 시청률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고 버라이어티지가 보도했다.
역대 슈퍼볼 가운데 TV 시청률 1위는 지난 2015년 NBC 방송이 생중계한 시애틀 시혹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간 제49회 슈퍼볼 경기다. 무려 1억1천440만여 명이 시청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CBS 방송이 중계한 덴버 브롱크스-캐롤라이나 팬서스 간 제50회 슈퍼볼은 1억1천190만여 명이 지켜봤다.
하지만 폭스방송은 슈퍼볼이 연장전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으로 진행되면서 광고를 통한 수익을 더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슈퍼볼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슈퍼볼을 중계한 CBS 방송의 30초 광고단가는 450만∼470만 달러(51억∼54억 원)에서 형성됐다.
한편, 슈퍼볼 광고 총액은 2010년 2억500만 달러(2천344억 원)에서 2015년 3억4천700만 달러(3천968억 원), 지난해 3억7천700만 달러(4천311억 원)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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