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선수 시절 브라이언 얼라커
대머리가 트레이드마크였던 미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가 모발 이식 클리닉을 상대로 초상사용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간판스타였던 브라이언 얼라커(38)는 플로리다 주 모발 이식 클리닉이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광고와 마케팅에 무단 사용했다며 전날 시카고 쿡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얼라커는 2000년부터 13년간 시카고 베어스 '수비의 핵'으로 활동하면서 NFL 올스타전인 '프로볼'(Pro Bowl)에 8번 선발됐고, NFL 올해의 수비수 상을 2차례 거머쥐었다.
그는 한때 힐턴가(家) 상속녀 패리스 힐턴(33)의 연인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삭발로 익숙한 얼라커는 작년 1월 '내셔널 미디어 블리츠'(National Media Blitz) 행사에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를 하고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얼라커는 2014년 시카고 교외도시 오크파크의 모발 이식 클리닉 '커토나'(Katona)와 광고협찬 계획을 맺고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라커가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공개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플로리다 주 보카 레이튼의 모발 이식 클리닉 '찰스 메디컬 그룹'(Charles Medical Group) 웹사이트에 얼라커 두피에 새로 형성된 모낭에 대한 설명이 추가됐다.

모발 이식 수술 후 브라이언 얼라커
증거물로 법원에 제출된 2장의 웹사이트 스크린 샷에는 얼라커가 어떻게 덥수룩한 모발을 갖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과 12차례에 걸친 그의 이름 인용이 실려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얼라커는 소장에서 모발 이식 전문의 글렌 찰스 박사와 그가 운영하는 '찰스 메디컬 그룹'이 자신의 이름과 초상을 불법 도용하고, 성공적 시술 결과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챙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얼라커는 최소 20만 달러(약 2억3천만 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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