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방문 중 역사적인 비극을 목도하면서 나의 두 손이 떨리고 있었다. 왜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인 청와대는 비극의 주인공을 양산하고 있는 것일까?
문제는 청와대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제대로 뽑지 못한 국민에게 있다고 본다. 한국국민은 이제 냉철해져야 하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개개인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은 지도자의 인격이나 됨됨이, 지도력보다는 지방색 또는 패거리 정치판에 휩쓸려 차분하게 분석하거나 명철하게 헤아려보는 지각을 갖지 못했다. 그저 막연히 잘 하겠거니 하였다.
이제 한국민들은 공의와 사랑이 있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나라를 살리려는 마음을 지닌 지도자를 택해야 한다.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뽑아 다시는 청와대가 비극의 현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 한국은 말할 수 없는 허탈감과 경제위기 속에서 모두들 한숨을 내쉬고 걱정이 태산 같다. 이번에야 말로 바른 지도자를 내세워 기울어진 국격을 바로 세워야 한다. 특히 한국이 강국들의 틈새에서 잘 버텨나가려면 외교적인 역할을 잘 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5월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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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홍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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