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인사회의 주력 업종인 네일, 세탁, 수산 업계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 업종을 지원하는 두개 법안이 뉴욕주의회의 회기종료를 앞두고 극적으로 통과 된 것이다.
이번에 통과된 ‘네일 및 세탁업소 지원 법안’은 환경보호 시설 장치를 구비해야 하는 세탁 및 네일 업소들이 주정부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네일 업소의 경우 환기시설 설치비용에 평균 2만4,000달러, 세탁소는 퍼크 대체 설비비용으로 약 10만 달러를 부담해야 했지만, 이번 법안 통과로 조금이나마 재정적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5년 만에 주의회를 통과한 ‘수산물 중량 및 원산지 표시제 의무화 법안’ 역시 한인 수산인으로 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한인 소매상들은 도매상의 중량 속이기 횡포로 인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했는데, 법안 통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들 법안을 통과로 이끌었던 동력은 무엇보다 한인 상인들의 단합된 목소리와 함께 친한파 정치인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진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한 표를 받기 위해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말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 한인사회의 이슈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일’처럼 대변해주는 정치인들 말이다. 그렇다면 누가 한인사회 이슈에 가장 많이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아무래도 한인 정치인이 한인사회 이슈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대변한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두 법안 통과에 가장 많은 힘을 써온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미동부 최초의 한인 선출직 의원인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최근 연방의회와 뉴욕시의회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 3명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욕시의회 2선거구에 출마하는 로니 조 후보와 뉴저지 연방하원 3선거구의 앤드류 김 후보,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선거구의 데이브 민 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지역구가 다른 한인 유권자들은 이들 한인 후보자를 위해 표를 행사할 수는 없지만, 후원에는 참여할 수 있다. 한인 후보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거에서 승리해 내년에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법안이 더 많이 통과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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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사회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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