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더 컨트렉’ 싸인이 붙여져 있어 이미 팔렸다고 생각했던 주택에 다시 ‘포세일’싸인이 걸리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이처럼 다시 마켓에 나오는 주택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이어의 융자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치부하지만, 그 실상은 홈 인스팩션 문제인 경우가 주를 이룬다.

융자가 확실한 바이어에 한 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이어 에이전트의 특성이고, 셀러 에이전트 역시 바이어의 계약서와 함께 사전 융자 승인서도 확인하기 때문에 사실 바이어의 융자에 문제가 생겨서 주택 거래가 중단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이다.

홈 인스팩션 컨틴전시 조항에 따라 바이어가 홈 인스팩터의 지적 사항을 다 고쳐 달라고 요구하게 되면, 사소한 것을 문제 삼아 가격을 깎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셀러들이 의외로 많다. 이때 셀러와 바이어의 입장차가 좁혀 지지 않을 경우, 양측의 감정이 자존심 대결의 양상으로 치닫게 되면, 양측은 협상의 줄다리기를 포기하고 돌아 서게 된다.

홈 인스팩션 후 발생하게 되는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는 홈 워렌티라는 것이있다. 홈 워렌티란 집을 구입한 후 1년 동안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보험회사에서 대신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홈 워렌티를 구입함으로써 커버되는 기본적인 항목에는 에어콘, 히팅, 모든 전기 문제, 모든 상하수도 파이프 문제, 부엌 가전제품, 워터 히터, 차고 오프너, 세탁기, 드라이기, 음식물 분쇄기, 씰링팬, 센트럴 베큠, 썸 펌프, 월풀 탑등이 있으며 수영장이나 셉틱 탱크, 우물 시스템, 지붕등도 추가 비용으로 카바되니 사실상 실내 전 품목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셀러는 집을 마켓에 내놓기 전 500달러의 비용으로 홈 워렌티를 구입해 두면, 바이어 인스팩터의 지적 사항을 홈 워렌티를 통해 세틀먼트 전까지 깨끗히 수리할 수 있다. 혹은 구입해 둔 홈워렌티를 바이어에게 인계해줌으로써, 바이어는 거리낌없이 홈 인스팩션 컨티전시를 리무브하게 된다. 물론 누구든 각 항목당 $100 정도의 디덕터블을 보험 회사에 지불은 해야한다.

홈 워렌티에 가입된 주택은, 바이어를 위한 홈 워렌티를 제공한다는 문구를 온라인 광고에 삽입하고, 포세일 싸인판 위에 별도의 홈 워렌티 제공 싸인을 붙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집을 빨리 팔리게 하는 촉매제 역할로써의 기능과, 셀러에게 부과되는 예상치 못한 수리 비용의 절감 기능을 동시에 한다.

모든 홈 워렌티에는 ‘고장난 기기는 작동하도록 고쳐 주거나 교체해 준다’라는 조항이 있다. 물론 워렌티 회사에서 고치지 못하는 것을 다 새 것으로 교체해 줄 의무는 없지만, 헌 것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인지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경우가 많다.

바이어에게는 안심하고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셀러에게는 뜻하지 않은 수리비용의 지출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는 홈 워렌티는 주택 거래를 순조롭게 하는 숨은 공로자인 것이다.

문의 (703)625-8500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