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학교가 개학을 했다. 통상 부동산 경기는 계절을 심하게 탄다. 봄 마켓이 좋고 여름마켓이 좀 슬로우 해진다. 그러다가 가을이 좋고 겨울이 되면 부동산 경기도 할러데이 시즌을 탄다. 그리고 이제는 경기가 좋아지는 가을이 되었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부동산 경기가 슬로우 해진다. 집을 보여주는 사람도 힘들고 집을 보러 따라 다니는 사람도 힘들다. 아무래도 집을 보러다니는데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야 집도 이뻐 보이고 지저분한 것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하겠지만 일단 날씨가 덥고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 집이 아무리 좋아도 그 좋은 것이 눈에 들어오질 않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가을 마켓에서 집을 잘 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여름 마켓에서 우리가 배웠듯이 바이어가 집을 보러올 때 상쾌하고 기분이 좋게 해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하다. 보통 좋은 첫인상을 줘야 한다고 하는데 우선 바이어가 집을 구경하러 올 때 처음 스케줄을 잡는 것 부터가 쉬워야 한다. 부동산 전문인이 집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선 리스팅을 뽑고 해당 에이전트나 집 주인을 컨택해서 언제 집을 보여줘도 괜찮은지 우선 확인을 하고 약속을 잡는 절차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집을 보여주기 위해서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부터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든지 집을 보여주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바이어가 그 시간을 맞춰야 한다면 바이어로써는 처음부터 상쾌한 마음이 들기가 힘들어 진다. 따라서 셀러의 입장에서는 처음 집을 보여주기 위해 약속을 잡는 과정을 최소한으로 간략하게 만들어서 여러채의 집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부동산 전문인의 수고를 덜어주고 스케줄을 따로 내서 집을 보러다니는 바이어의 기분을 맞춰주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집을 깨끗이 정리하고 수리하고 내 놓는 집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지금도 간혹 보이는 큰 실수 중에 하나는 AS-IS로 집을 내 놓는 경우이다. 물론 특별한 이유로 AS-IS로 집을 내 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집을 고치기 싫어서, 때로는 나중에 홈 인스펙션을 해서 수리해주는게 귀찮아서 AS-IS로 집을 내 놓기를 원하는 셀러들이 간혹 있는데 이건 절대로 아니다. 일단 바이어의 입장에서 어떤 집이 AS-IS로 나온다는 말은 그 집에 어떤 문제, 심지어는 아주 큰 문제가 있어서 셀러가 고치지 못하고 그냥 파는 것이란 아주 나쁜 인상을 주게 된다. 따라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집을 AS-IS로 내놓는 실수는 하지 않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인이 주의를 해야할 것으로는 “냄새”를 잡는 것이다. 각 인종별로 그들의 음식문화에서 비롯되는 여러 가지 향료나 첨가제 때문에 음식에서 특이한 냄새가 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냄새는 바로 그 집 전체에 스며들게 된다. 우리 한인의 경우도 절대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무조건 음식을 만들어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것은 절대 상관없다.
더군다나 우리가 사는 지역인 경우에는 워낙 여러 인종들이 섞여서 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음식을 요리한 후나 식사 후에는 반드시 그 흔적들을 없애주어야 한다. 설거지는 기본이고 환기를 완전히 시키고 곳곳에 방향제를 두어서 처음 집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바이어가 쾌쾌한 냄새가 난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좋은 첫인상, 바로 집을 잘 팔 수 있는 키 포인트인 것이다.
문의 (703)354-3540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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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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