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1위 플리스코바는 밴더웨이에 패해 탈락

라파엘 나달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US오픈 4강에 오르며 올해 메이저 두 번째 우승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 합류했다.
나달은 6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53위·러시아)를 6-1, 6-2, 6-2로 가볍게 일축하고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US오픈 4강에 올랐다. 나달은 2013년 당시 준결승에서 리샤르 가스케(30위·프랑스),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연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US오픈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2013년 이후 4년 만의 한 시즌 메이저 2승도 노리고 있다. 2013년 나달은 프렌치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 이미 통산 10번째 프렌치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제 US오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나달은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전 승자와 맞붙는다. 세계 테니스 팬들은 물론 나달과 페더러의 ‘클래식 매치’를 기대한다. 둘의 상대 전적은 23승14패로 나달이 앞서며, US오픈에서는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또 한 번 메이저 대회 좌절을 맛봤다. 플리스코바는 홈코트의 코코 밴더웨이(22위·미국)를 맞아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내주는 등 6-7, 3-6 스트레이트세트로 패해 메이저 무관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밴더웨이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첫 US오픈 단식 4강행을 확정했다.
플리스코바의 패배로 다음 주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가 여자테니스의 새로운 넘버 1으로 올라서게 됐다. 무구루사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탈락했지만, 현재 1위 플리스코바와 2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의 포인트 하락으로 랭킹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24번째 ‘여왕’으로 등극한다. 스페인 여자 선수로는 1995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더불어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를 지키면 사상 최초로 스페인 선수가 남녀 1위를 동시에 석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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