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잠시 뜸했던 리스팅들에 방문객수가 늘어나고 문의 전화로 하루하루가 바쁘다. 보통 부동산 매매가 활발한 시기를 얘기하자면 봄부터 초여름까지,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아이들 학교가 시작하는 9월과 10월이 부동산 매매가 활발한 시기이다. 그리고 지금이 딱 그 시기가 시작되는 길목이다.

요즘 잘 팔리는 집들의 특징은 깨끗하고 이쁜 집이다. 세대가 바뀌고 사람들의 취향이 바뀌면서 선호하는 집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집을 구입하고 이사들어가기 전 자기의 취향에 맞춰서 집을 수리하고 페인트를 칠하고 이사를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아직도 아시아권 지역의 많은 부동산의 경우 새로 집을 분양할 때에는 아예 처음부터 아무런 인테리어도 없이 단지 벽만 세워놓고 집을 매매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만큼 인테리어는 바이어들의 몫이었고 한동안 미국 부동산도 그런 추세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요즘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집의 스타일은 모든것이 다 꾸며져 있고 본인은 몸만 쏙 들어오면 되는 집을 선호한다. 심지어는 가구까지 완비가 되어있는 집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경우, 가구가 완비가 되어있는 집을 찾던지 아니면 집을 팔기위해서 꾸며놓은 가구까지 같이 구매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바이어들의 성향이 바뀌게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두드러진 차이를 가져온 원인으로는 흔히 말하는 신세대라든지 X세대가 집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좀 더 편하게 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단지 이사를 하기 싫어서, 가구를 사러 다니기 싫어서가 아니라 저축보다는 소비를 앞세우는 성향이 있어서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다는 것이다. 당장 필요한 목돈이 없기 때문에 집을 구입한 후 수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같은 수리비용이라도 셀러가 미리 지불해 주면 결국 바이어 입장에서는 같은 돈을 지불하긴 하지만 목돈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융자로 갚아 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집에 고장난 것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홈 인스펙션에서 나올만한 것들은 어차피 나중에 고쳐줘야 할 거 미리 고쳐버리면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요즘은 곰팡이와 습기, 라돈 개스에 대해서 아주 민감한테, 미리 그런 부분까지 확실히 해서 나중에 추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특히 라돈개스는 기준치가 넘어가기 아주 쉬운데 라돈개스의 문제는 만약 테스트를 해서 기준치가 넘어가는 경우 바이어는 무조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따라서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은 지하실이나 다른 공간이 있는 경우 충분한 환기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미리 테스트를 해보고 필요하다면 라돈개스를 제거해주는 Radon Mitigation System 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항상 말하듯이 이렇게 잘 꾸며놓고 좋은 마켓팅은 필수이지만 그 전에 가장 중요한 기본중에 기본은 팔릴 수 있는 가격으로 집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종 가격 결정은 물론 집을 파는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최종 가격을 결정하기 전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여러가지 뒷받침 될만한 근거를 바탕으로 최종 가격을 결정해야지만 좋은 시점에 가장 좋은 가격과 조건으로 집을 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문의 (703)354-3540
(410)417-7080

<라니 리 일등부동산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