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한인낭자군 메이저 싹쓸이 도전 불발
▶ 리디아 고 마지막 홀 보기로 PO 합류 무산
LPGA 한인낭자군의 한 해 메이저 타이틀 싹쓸이는 결국 불발됐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 타이틀은 스웨덴의 아나 노르드크비스트에게 돌아갔다.
17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39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 경기에서 노르드크비스트는 사흘합계 9언더파 204타로 미국의 브리타니 알토마리와 동률을 이룬 뒤 굵은 빗줄기가 뿌리는 가운데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 더블보기에 그친 알토마리를 제치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 2009년 LPGA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LPGA투어 통산 8승째이자 지난 3월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54만7,500달러다.
한편 전날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한 가닥 역전 희망이 있었던 김인경과 박성현은 모두 마지막날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인경은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로 밀렸고 박성현은 6타를 잃는 난조로 사흘 힙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박성현은 16일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로 주줌한 뒤 이날은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2개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난조를 보이며 77타를 적어내 중위권까지 밀려났다.
반면 이들과 같은 3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14번홀 버디에 이어 15번홀 칩인 이글로 공동선두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마지막 홀에서 세컨샷이 그린 옆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결국 파 세이브에 실패, 1타차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리디아 고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캐서린 커크(호주), 모리아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세영이 공동 6위(7언더파 206타), 제니퍼 송이 8위(6언더파 207타), 이미향 9위(5언더파 208타), 김인경 공동 10위 등 5명의 한인선수가 최종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지난달 말 프로로 전향한 여고생 골퍼 최혜진이 공동 14위(2언더파 211타),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공동 18위(1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스웨덴 깃발을 두른 채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