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맨하탄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또 한번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개월 전 맨하탄 혼잡세를 놓고 부딪혔던 뉴욕시와 뉴욕주간의 2차전인 셈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19일 “자율주행차는 아직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 매우 불안하다”며 “맨하탄 도로 한복판에서 시험운행이 실시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다분하기 때문에 시범운행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와함께 “뉴욕주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대해 뉴욕시에 어떠한 통보도 해오지 않았다”며 “협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뉴욕주의 단독적인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17일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내년 초 로어맨하탄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범운행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10월18일자 A3면>이같은 드블라지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측은 “이미 한 달 전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계획을 뉴욕시에 전달했다”며 “특히 주차량국(DMV)은 뉴욕주 소속이기 때문에 뉴욕시가 이래라저래라 관여할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