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서전 승리
▶ 세트당 4게임 승 등 실험적 규칙 눈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1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정현. [AP]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54위)이 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1차전에서 올해 US오픈 16강 진출자인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캐나다)를 물리쳤다.
정현은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1차전에서 샤포발로프를 3-1(1-4, 4-3<7-5>, 4-3<7-4>, 4-1)로 꺾었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정현은 샤포발로프와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 잔루이지 퀸치(306위·이탈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정현은 이날 첫 세트를 1-4로 내줬으나 다음 두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잇달아 4-3으로 따낸 뒤 마지막 세트를 4-1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이 대회는 실험적인 경기 규칙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세트 가운데 3세트를 먼저 따내면 이기는데 매 세트는 6게임이 아니라 4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쪽이 승리한다. 또 포인트스코어 40-40에서도 듀스 없이 다음 포인트를 따내는 쪽이 그 게임을 따내게 된다.
이밖에 경기 전 워밍업 시간도 5분으로 제한하고, 포인트가 발생한 이후 25초 이내에 다음 플레이가 시작되도록 ‘샷 클락’ 제도를 도입했다. 또 서브가 네트에 맞고 코트 안쪽에 떨어질 때 일반 경기에서는 ‘레트’로 다시 서브를 하게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는 경기 소요 시간을 줄여 TV 중계나 젊은 팬들이 경기를 즐기기 쉽도록 하려는 조치다. 이 밖에 선수들은 체인지 오버 시간에 받은 태블릿을 통해 기록 등 경기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헤드셋을 통해 코치의 지시 사항을 전달받는 등 색다른 규정 변화가 적용됐다. 코치의 지시는 중계방송을 통해 팬들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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