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안전 앱 등록 172개 공관중 60곳 무응답
▶ 미 10개 공관중에선 뉴욕··SF 두 곳만 연락안돼
뉴욕 일원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나 재외국민들이 사건사고 발생시 응급조력을 받기 위해 이용하는 뉴욕총영사관의 긴급연락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보가 7일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로부터 입수한 전세계 재외공관 긴급연락처 운영 실태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의 해외여행안전 앱에 등록된 172개 재외공관 가운데 뉴욕총영사관을 비롯한 60곳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불통이었다.
이번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9월17일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내 10개 재외공관(출장소 제외) 중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과 함께 앱에 등록된 긴급연락처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더구나 뉴욕총영사관 경우 전화를 받지 못한 대부분 재외공관들은 자동응답기를 설치해 뒀거나, 이후 콜백을 해왔는데 뉴욕총영사관은 이 같은 조치도 없었다는 것이 원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뉴욕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과 재외국민의 안전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여행안전 앱에 등록된 긴급연락처는 업무시간 내외를 불문하고 ‘24시간’ 응대토록 돼 있다.
이와관련 원유철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객들의 사건사고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있는 상황에서 불통인 재외공관으로 인해 유사시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며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을 위해 열 마디 말보다 당장 각 공관들의 앱 긴급연락망 점검부터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뉴욕총영사관은 원 의원 사무실이 1차 전수조사 나흘 뒤인 9월21일 실시한 2차 조사에서 해외여행안전 앱과 홈페이지에 등록된 긴급연락처로 걸려온 전화에는 응답 한 것으로 조사됐다.
LA 총영사관과 주미대사관, 보스턴총영사관, 시카고총영사관, 애틀란타총영사관, 휴스턴총영사관 등 미국내 대부분 공관들은 1, 2차 조사 모두 전화에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교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살인ㆍ강도ㆍ절도ㆍ강간ㆍ폭행이나 교통사고 등 사건ㆍ사고를 당한 피해자 수는 9,290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4,967명이었던 2013년과 비교할 때 4년 새 87%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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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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