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에 한국인을 겨냥,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뉴저지 버겐아카데미 교사에 대한 학교측의 미온적인 징계수위에 뉴저지 한인정치인들이 참다못해 발 벗고 나섰다.
이 학교의 스페인어 담당 J교사가 “나는 한국인을 싫어한다”는 발언으로 야기된 이 사건은 한인 학부모를 포함, 뉴저지 한인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키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학교측이 해당교사를 조사하고 징계조치를 내렸지만 지역 한인정치인들이 이 정도로는 안 된다며 학교측에 더 확실한 징계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팰리사이드 팍 이종철 부시장과 해당지역 시의원 8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문제교사의 해임을 강력 촉구했다.
이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건이다. 그런 점에서 한인정치인들이 적극 나선 것은 한인학생의 권익이나 한인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방관하고 바로 잡지 않으면 한인학생들이 학교측과 교사들로부터 무시당하거나 다른 인종의 학생들로부터 차별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인종차별적 발언의 영향으로 한인학생들이 보이지 않게 얼마든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는 사안이다. 미국은 무엇보다 어느 인종이나 차별 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는 나라이다. 더욱이 교육의 현장은 누구라도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도 학교에서 교사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를 외면할 경우 한인학생들은 학교에서 입지가 좁아져 학교생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반드시 문제의 교사가 확실한 징계를 받음으로써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인정치인들은 이번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멈추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 한인학생들의 교육과 한인사회 미래와도 연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절대 남의 일일 수 없는 일이다. 한인정치인들의 움직임에 한인들은 모두 외면 말고 적극 힘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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