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본보와 한인복지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았던 한 가족이 보내온 감사의 글입니다. 본인의 허락을 받아 익명으로 게재합니다.
남편이 하는 일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고, 어려움을 극복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시기적으로 쉽지 않았다. 남편은 극심한 스트레스 탓인지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하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날이 자주 생기게 되었고, 급기야는 몇 주씩 쉬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말았다. 그 여파로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하고 밀리게 되는 상황이 닥쳤다. 어떻게 렌트비를 해결을 해야 할지 막막해 할 때 워싱턴한인복지센터를 소개받았다.
사실 복지센터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작년에 ‘홈 스위트 홈’ 프로젝트에서 진행하는 여름가족캠프에 참여하면서였다. 그 당시 우리 가족은 2박 3일간의 무료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아이들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던 행복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복지센터를 찾아가려고 하니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워낙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긴급 구호기금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프로젝트(Safety Net Program) 담당자와 면담을 하면서 준비한 서류를 보여주고 인터뷰를 하고 나왔다.
얼마 후 심사가 끝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이 왔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이렇게 해서 밀려있던 지난달 렌트비와 그 달 렌트비 3,580달러26센트를 보조받아 아파트에 낼 수 있게 되었다.
건강 문제와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하던 남편도 센터의 지원 소식에 힘을 얻어 건강도 되찾고 다시 일을 조금씩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카운슬러와의 면담 과정에서 ‘대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부분을 좀 더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도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이렇게 구직 활동을 계속 하고 남편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어 전에 일하던 만큼 일을 하게 되는 동안 한번 더 렌트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워싱턴 한국일보와 한인복지센터의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살던 집에서 쫓겨 나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렌트비를 해결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구직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기둥의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우리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남편의 말처럼 내가 가진 것이 적더라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나눔을 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바란다. 우리 부부는 진심으로 한인복지센터와 우리 케이스를 진행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담당자,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도네이션 해 주신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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