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늘 북적대는 샤핑몰과 상점들을 보면서 연말특수라는 말을 실감하곤 하는데 부동산 시장과 융자시장에도 그런 연말특수가 항상 있어왔던 것 같다. 특히나 대부분의 일반 개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규모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 그리고 가장 큰 규모의 대출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융자에 있어서 한해를 마무리 하는 이런 시점에서 여러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고객들 때문에 꽤 분주한 시간을 보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연말특수가 예년만큼은 못한 것 같다.
나만의 개인적인 견해는 아니고 주변의 여러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어보아도 올 연말은 비교적 들뜨지 않는 차분한 분위기라는데 동의를 하는 듯하다. 우선은 오랜 기간동안의 초저금리가 이어져오는 동안 많은 이들이 저금리의 혜택을 누리면서 이자율을 낮추고 해당 부동산 모기지 페이먼트를 낮춤으로써 몸집을 다들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따라서 굳이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집을 팔기보단 렌트로 돌리고 안고 가면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전반적으로 시장에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 즉 인벤토리의 부재가 현재 겨울주택시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되는 이자율에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강한 상승이 채권시장의 금리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느덧 다우지수가 사상초유의 24,000 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어서 25,000 포인트를 향해 달려 나가면서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즈음 되면 이자가 계속 오를 것에 대한 대비를 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아직도 낮은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을 때 저금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당부드린다.
사실 이자가 올라간다는 게 꼭 나쁜 징조라고 단언 할 수는 없다. 물론 이자가 올라가면 대출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가계재정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오히려 투자수익의 증대로 인해 투자가 활성화되는 경제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따라서 이자가 올라간다는 것은 경제가 회복된다는 확실한 신호탄이기도 하다. 우리가 항상 바로 눈앞의 현재와 가까운 어제 오늘만을 비교해봐서 그렇지 사실 꽤 오랜기간 동안의 과거와 넓은 시각으로 비교를 한다면 우리가 여전히 저금리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 한동안 은행권들에 발목을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상당부분의 규제완화로 인해 최근 계속 소개되는 다양한 새 융자프로그램들의 도입, 그리고 점차적인 융자심사 가이드라인의 완화 등등 여러 긍정적인 굳 뉴스들이 다가오는 내년에도 부동산의 활황을 기대하게 한다. 게다가 이번에 다시 $453,100로 conforming 융자의 한도가 인상된 점은 연말특수를 주춤하게 하고 오히려 다가오는 새해특수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통상 거래가 많진 않지만 겨울 주택시장은 바이어입장에선 가격적인 면에서 매력적일 수 있으므로 이자율 상승을 앞두고 부동산 구입에 어찌보면 좋은 기회일거라는 건 단지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다가올 새해 특수를 위해 미리미리 본인의 크레딧을 점검하고 잘 관리해서 이번 겨울 스스로를 최고의 자격으로 만들어 놓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것이다.
문의 (703)868-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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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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