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과 한국인들의 평균 수명, 그리고 워싱턴 복지상조회의 통계를 참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보면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79.3세이고 한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82.3세로서 평균치를 내면 80.8세가 된다. 그리고 한국 여성 85.5세, 미국 여성 81.6세의 평균치는 83.55세다. 즉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여성은 83.55세가 된다. 반면 미국 거주 한인 남성 평균 수명은, 한국의 남성 78.8세와 미국 남성 평균 수명 76.9세의 평균인 77.85세다. 즉 한인 여성은 평균 수명은 83.55세, 한인 남성 평균 수명은 77.85세가 된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있다. 이는 복지상조회의 통계다. 복지상조회는 1천 3백 명의 회원을 가진 조직이며 2000년에 창립돼 현재까지 1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실한 조직이다.
이 통계를 보면 80세에서 90세 사이에 사망한 분이 제일 많으며 가입 후 10년 후에 사망한 분들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가입한 해에 사망한 분도 있지만 가입 후 7년에서 10년 후에 사망한 분들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통계에서 중요한 것은 복지상조회 회원들의 평균 수명은 86.1세이다. 이 통계는 18년이란 장기간에 걸쳐 2,165명에 관한 정확한 통계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인 평균 수명이 80.8세인데 반하여 복지상조회 회원은 86.1세이므로 약 5년이나 더 길다. 워싱턴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평균 수명이 이들과 비슷할 것으로 추론한다면 86.1세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남자와 여자가 비슷하게 나와 있다. 남자는 85.2세, 여자는 87.1세로써 한국에 살고 있는 여성의 평균 수명과 비교하면 약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인간의 수명이 매년 연장되고 있으므로 90세 까지도 바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2060년이 되면 100세시대가 올 것이며 언젠가는 120세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은 한국에 살고 있는 노인들보다 여건이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자연 환경이 더 좋다. 서울 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것도 아니고 곳곳에 공원과 건강을 위한 시설들이 많아 한국 노인들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서 매일 열심히 건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둘째로 음식이나 의료 시설이 좋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비롯하여 좋은 식재료를 싼 값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이다. 그리고 한국 의술이 발달하였다고 하나 응급 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은 다른 지역은 몰라도 워싱턴 지역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의료 시설도 한 몫하고 있다.
또한 장수하는 이들에 관한 연구 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의 숫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나와 있는데 복지상조회 회원들의 상당수는 중앙시니어센터에 나오는 분들로 이들은 1주일에 평균 2번 정도 봉사하거나 배우며 운동도 열심히 하는 분들이다. 나이가 들었어도 건강한 분들을 많이 보는데 그분들은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분들이다. 나이 구순이 넘었어도 봉사를 하며 무슨 일이 있으면 솔선 수범하는 모범 장수 노인들이 많다. 워싱턴 지역 노인들은 이런 단체에 나가지 않는 분들도 나름대로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13.8 %인데 2060년에는 4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인구 2명중 1명이 노인이 될 것이다.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각오로 건강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서 노력해야겠다. 병석에서 오래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 노년의 건강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따라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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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웅 중앙시니어센터이사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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