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이 역사의 흐름에 역주행하고 있어, 문명이 퇴조하고 한국이 망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한국 지식인 들을 보면서, 토인비의 역사관을 음미해 보려고 한다.
토인비는 역사의 발전 단계를 ‘창조-성장-분열-해체’로 보고, 각 단계에서 21개 인류 문명이 변천하는 우들을 적용하여, 이를 증명하고 있다. 토인비는 그의 역사서 ‘문명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문명을 지배하는 세력을 “지배적 소수” (Dominant Minority)라고 하였고, 이에 대항하는 세력을 “창조적 소수” (Creative Minority) 라고 하였다. 로마 문명을 파괴하는 창조적 소수는 내부에서 가톨릭 교회(Catholic Church) 이고, 외부에서는 게르만 이동 (Volkerwanderug)으로 보았다. 두 세력이 결국 서로마 제국을 무너뜨렸으나, 게르만의 반달이나 오스트로고스 세력은 동로마제국에 의해, 비시고스 세력은 아랍 이슬람 세력에 의해 멸망하고,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살육 파괴 하면서 유럽의 개편에 수 세기가 걸렸다.
역사의 시간장경(時間長徑)으로 보아, 현 한국의 상황을 비교 설명하는 것이 적절한가는 의문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창조적 엘리트가 역사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였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자유민주 시장경제 체제에 도전하는 세력은 내부에서는 사회주의 사상이요 외부에서는 북한정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대항 세력은 확대 생존해 갈수 없고, 로마 시대의 기독교나 게르만 세력처럼 기존 문명을 파괴 할 만 한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의 현 집권세력이 친북-친중 사회주의 정책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은 역사적 오류라는 것이다.
한국은 선진 문명을 건설한 수준이 높은 나라이며, 일시적으로 역사의 흐름에 반한 세력이 집권하여, 언론매체를 반 관영화하여 선전선동을 강화한다고 해도,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뿐이다. 외교적 과오나 경제정책의 실패로, 투자 감소, 실업 증가, 고용 감소로 개인 소득이 하락하여 생산이 감소하여 장기적 불황이 올 것이니, 현 행정부는 다음 선거에서 실각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유추는 모두가 시간의 함수이며 6개월 후 지방선거와 4년 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구조 조정과 적응에 비싼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토인비의 역사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창조적 소수가 새로운 역사를 끌고 간다는 것이다. 역사의 흐름에 반하는 운동은 잠시 빤짝하는 것일 뿐 역사를 이끌어 갈 힘이 사라져 갈 뿐이다.
그러면 역사와 같이하는 한국의 창조적 소수는 누구인가? 한국을 자유민주 시장경제 체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이다. 이들을 엘리트 그룹으로 모아서 사회 각 분야로 진출 시키는 것은 역시 현 보수 정당의 몫이다. 한국의 보수당이 부정부패 무능을 청산하고 체제를 개편하며 정책을 개발하여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리하여 북한 핵이 제거되고 북한을 건설해 가는데 남한의 주도적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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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국 워싱턴 VA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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