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즈니아키, 호주오픈서 6년 만에 여자단식 8강 진출
▶ 한국 주니어 선수 3명은 모두 1회전 탈락
남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16강전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26위·아르헨티나)에게 3-1(6-3 6<4>-7 6-3 6-3)로 승리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나달은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은 이날 슈바르츠만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고전했다.
끈질긴 수비가 나달의 장점이지만, 슈바르츠만은 '모 아니면 도' 식의 공격 일변도 경기 운영으로 허를 찔렀다.
그러나 나달은 경험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1-1에서 3, 4세트를 연거푸 잡았다.
나달은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칠리치는 카를로 파블로 부스타(11위·스페인)에게 3-1(6<2>-7 6-3 7-6<0> 7-6<3>)로 역전승을 거둬 2010년(4강) 이후 8년 만에 호주오픈 8강에 올랐다.
나달은 칠리치를 상대로 통산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둘의 첫 대결에서 칠리치가 승리를 거둔 뒤 나달이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는 안드레아스 세피(76위·이탈리아)를 3-1(6<4>-7 7-5 6-2 6-3)로 꺾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16강전에서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보즈니아키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21위·슬로바키아)에게 2-0(6-3 6-0)으로 완승했다.
스트로크 대결에서 압도한 보즈니아키는 1시간 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즈니아키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자신의 역대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11년 4강 진출이며,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보즈니아키의 8강 상대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39위·스페인)로 정해졌다.
나바로는 앞서 열린 여자단식 4회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33위·에스토니아)에게 2-1(4-6 6-4 8-6)로 역전승했다.
보즈니아키와 나바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가 승리하든 호주오픈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정영석(서울고)은 주니어 남자단식 1회전에서 제이서 레이언스(미국)에게 2세트 도중 기권패 했다.
1세트에서 6-3으로 승리한 정영석은 2세트 게임 스코어 5-5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어 박의성(서울고)이 제이미 플로이드 안젤레(프랑스)에게 0-2(6<4>-7 4-6), 박소현(중앙여중)이 빅토리아 데마(우크라이나)에게 0-2(4-6 3-6)로 각각 패해 한국 주니어 선수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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