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발 물집서 생살 나와 속수무책서 왼쪽도 악화 “저도 아쉽지만 기권 결정”
로저 페더러와의 호주오픈 4강전에서 기권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정현은 16강전부터 발바닥 물집으로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으며 4강전에서는 부상이 악화해 더는 손 쓸 수 없는 사정이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26일 4강전 경기 후 나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바닥 물집으로 진통제를 맞고 출전했다며 급작스럽게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나온 정현은 “이미 경기 전에 오른발 물집이 심해 생살이 나올 상황이어서 더는 치료할 수 없었다”며 “그나마 왼쪽은 사정이 조금 나아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으나 경기를 하면서 왼발도 오른발 느낌이 날 정도로 부상이 더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진통제 덕에 노박 조코비치와의 16강전과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8강전에선 어느 정도 효과를 봤으나 이날은 부상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면서 경기를 계속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팬과 위대한 선수 앞에서 제대로 뛰지 못할 거라면 아쉽지만, 기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호주오픈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면서 “기권하는 것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기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그동안 투어대회 중 부상으로 기권한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어 지난 2주간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기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성적 목표는 이미 달성한 만큼 몸 관리를 잘해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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