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 떨어져 아쉬워…첫 올림픽서 첫 주자 멋졌다”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을 따냈다.
차준환은 9일(현지시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따냈다. 이번 시즌 차준환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으로 1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이 6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의 단체전 팀포인트는 6점이 됐다.
팀이벤트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종목의 쇼트프로그램을 치른 뒤 국가별 총점 상위 5개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서 메달의 색깔을 결정한다.
단체전 남자싱글에 나선 10명의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아 1번 주자로 연기에 나선 차준환(세계랭킹 56위)은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세 차례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소화해 시즌 최고점인 77.70점을 받으며 한국 대표팀의 첫 단추를 잘 끼웠지만 차준환은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컸다.
경기 후 차준환은 “랜딩(착지)은 다 했지만 연습했던 것보다 스피드가 떨어져 좀 아쉬운 것 같다”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올림픽인 데다 첫 주자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멋진 일”이라며 “팀원들이랑 관중분들이 굉장히 열렬한 응원한 박수 환호를 주셔서 좀 힘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일본의 우노 쇼마(세계랭킹 2위)는 103.25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이스라엘의 알렉세이 비첸코(세계랭킹 8위)가 88.49점을 따내 2위에 오른 가운데 캐나다의 패트릭 챈(세계랭킹 9위)과 ‘4회전 점프머신’ 네이선 첸(미국·세계랭킹 6위)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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