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美스노보드팀 기자회견
▶ 숀 화이트·클로이 김 자신만만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32·미국)가 2018 평창올림픽에서도 최고의 기술을 펼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드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새로운 도전 의사도 밝혔다.
화이트는 8일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에 합류하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큰 대회인 만큼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매 순간을 즐기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지난 2006년 토리노올림픽, 2010 밴쿠버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땄다. 특히 지난달 월드컵에서는 개인 통산 두 번째로 100점 만점 연기를 펼치면서 미국 대표 선발전 랭킹 1위로 평창행 티켓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그는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은 나의 커리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멋진 순간이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내 기량을 모두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18) 역시 “새로운 트릭을 배울 때 가끔 두렵기는 하지만 극복하고 나면 공포가 사라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올림픽을 부모님의 나라에서 치르게 된 클로이 김은 “제 첫 올림픽이 부모님이 태어난 나라에서 열린다는 것은 특별한 우연”이라며 “가족들에게도 올림픽이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랭킹 1위지만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하프파이프 훈련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그는 “하프파이프에서 점프하고 착지할 때와 새로운 트릭을 훈련할 때 두려움을 느끼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며 “실수할 때 긴장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경기를 치르며 긴장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을 알고 있고 그 기대에 부응할 능력을 지녔다”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고 기대가 동기 부여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프파이프 선수로서는 나이가 많은 편인 화이트는 하계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드 선수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스케이트보드는 2020 도쿄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화이트는 최근 외신 언론 인터뷰 등에서 “도쿄올림픽에서 추가되는 스케이트보드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며 “스케이트보드 출전을 위해서는 추가 훈련이 필요하지만 하프파이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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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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