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취월장’ 경기력 과시…신소정 51세이브‘선방쇼’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스위스 선수의 샷을 막아내고 있다. <연합>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와 리턴패치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훨씬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새라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8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스위스에 0-2(0-1 0-1 0-0)로 패했다. 세계랭킹 6위인 스위스는 지난 10일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데뷔전에서 0-8 대패를 안겼던 팀이다. 스위스는 단일팀이 속했던 B조에서 한국, 일본, 스웨덴을 연파하고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A조 4위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플레이오프에서 2-6으로 패해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첫 경기에서 참패를 안긴 상태와 8일 만에 다시 만날 기회를 얻은 단일팀은 시작부터 투지 있게 물러서지 맞섰다. 1피리어드 16분35초에 숏핸디드 상황에서 스위스의 자브리나 촐링거에 선제골로 내줄 때까지 거의 대등한 경기를 했다.
스위스는 2피리어드들어 공세를 강화했으나 수문장 신소정이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한국 골문을 열기는 쉽지 않았다. 그 사이 단일팀은 주장 박종아와 한수진 등이 스위스 골리와 1대1 기회를 맞는 등 아쉬운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나왔다. 2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마치는 듯 보였던 단일팀은 18분 52초에 에벨리나 라셀리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뒤졌다.
단일팀은 3피리어드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듯 했지만 골리 신소정이 뒷문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신소정은 이날 스위스의 유효 슈팅 53개 중 51개를 막아내는 경이적인 선방쇼를 펼쳤다. 하지만 단일팀은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이제 스웨덴과의 7~8위 결정전만 남겨놓고 됐다. 당초 일본과 재대결이 기대됐으나 일본이 18일 펼쳐진 순위결정전에서 오버타임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오는 20일 스웨덴과 만나게 됐다. 스웨덴은 지난 12일 경기에서 단일팀을 8-0으로 대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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