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는 세계 9위 덴마크에
▶ 아쉬운 연장패… 4강 난망

한국의 스킵 김은정(오른쪽)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AP]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승(1패)째를 수확, 역대 올림픽 최다승을 기록하며 4강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중국을 12-5로 제압했다. 10개국이 라운드로빈으로 격돌하는 예선에서 한국은 세계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에 이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제치며 4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을 5-12로 꺾고 금메달을 가져간 팀이었는데 한국은 이날 완승으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부터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중국의 잇따른 실패를 기회 삼아 3점을 뽑아 일거에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 1실점으로 선방한 한국은 다시 후공을 잡은 3엔드에 또 3점을 뽑아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4엔드에 1점만 내준 뒤 5엔드에는 무려 4점을 쓸어 담아 10-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국은 다음 두 엔드에서 2점과 1점을 뽑아 10-5로 따라왔지만 한국은 8엔드에서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랭킹 9위 덴마크와 연장접전 끝에 8-9로 분패해 1승5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7엔드까지 5-5로 팽팽하게 맞서다 8엔드에 3점을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9엔드에 1점, 10엔드에 2점을 뽑아 극적인 8-8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공인 덴마크가 마지막 스톤을 중앙에 적중시키면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현재까지 남자 컬링은 스웨덴이 6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캐나다와 스위스가 4승2패로 공동 2위, 영국, 일본, 노르웨이가 3승3패로 공동 4위를 달리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남은 예선 3경기에서 이탈리아·스위스·일본과 만나는데 모두 이겨도 4승5패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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