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핀란드와 플레이오프
▶ 객관적 전력 열세지만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핀란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을 꿈꾼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일 세계랭킹 4위의 핀란드와 8강 진출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평창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는 3개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체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스웨덴)과 2위 중 승점이 가장 많은 1개 팀(캐나다)이 8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4개 팀은 8개 팀 사이의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한국은 3패로 최하위인 12번 포트를 받았고 5번 포트였던 핀란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핀란드는 조별예선 C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힘든 승부지만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기는 이르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북미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의 불참으로 중위권 팀이 최상위권 팀을 잡아내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전력상 우세한 팀도 쉽게 긴장을 풀 수 없다. 조별리그에서 15위 슬로베니아는 5위 미국을 3대2로 제압했고 11위 슬로바키아는 2위 OAR를 3대2로 이겼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 역시 6위 체코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였다. 중위권 팀들은 NHL 선수들이 빠진 지금이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달성할 적기라고 판단해 압도적인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백지선 한국 대표팀 감독 역시 “(경험이 적은 만큼) 많은 경기를 할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 대해 “수준 높은 경기가 이뤄졌다”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부분이 점점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잘 싸웠다”고 선수들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채널원컵에서 핀란드를 만나 1대4로 졌다. 하지만 브락 라던스키는 “(핀란드는) 기술적이고 스피드가 빠른 팀이지만 지난해에 붙었던 경험이 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박우상도 “한국 아이스하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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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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