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아이스댄스 쇼트서 16위
▶ 프리 진출…韓최고 성적 기록
밝은 표정과 행동으로 ‘흥유라’라는 애칭을 얻은 민유라(23)가 눈물을 보였다.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진출에 성공한 기쁨의 눈물이었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25) 조는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았다. 전체 24팀 가운데 16위에 오른 민유라-겜린 조는 상위 20팀에 주어지는 프리댄스 진출권을 획득했다. 재미교포인 민유라와 귀화 미국인인 겜린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처음 출전했던 양태화-이천군 조(24위)를 넘어 한국의 이 종목 올림픽 최고 성적도 기록하게 됐다.
민유라-겜린은 이로써 20일 열리는 아이스댄스 본선 격인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에 맞춘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둘은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아리랑’ 프리 연기를 꼭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왔다.
이날 민유라-겜린은 정열적인 라틴 리듬에 맞춰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61.22점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공인 최고점 61.97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앞서 이번 대회 팀이벤트(단체전) 쇼트에서 민유라의 상의 후크가 풀리는 악재 속에서 받은 51.97점보다는 크게 오른 점수였다. 점수를 확인한 민유라는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고 겜린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감쌌다.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캐나다의 아이스댄스 전설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가 개인 최고점인 83.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0 밴쿠버 금메달, 2014 소치 개인·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버추-모이어는 올림픽 피겨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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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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