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종목 VR로 생생체험
▶ 삼성전자 쇼케이스 '북새통'
“정말 신기합니다. 동료들이 모두 재밌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21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삼성전자 쇼케이스에서 가상현실(VR) 스켈레톤 체험을 한 일본인 관광객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한국의 VR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기 위해 올림픽파크에 들렀는데 대부분 기업이 재미있는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릉·평창의 올림픽파크가 ‘VR 놀이공원’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림픽파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는 ‘슈퍼스토어’와 포토스폿으로 입소문난 ‘자이언트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매장’이지만 미처 경기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뒤늦게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올림픽파크로 향하고 있다.
강릉올림픽파크에 위치한 3,069㎡ 크기의 삼성전자 쇼케이스(홍보전시관)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의 VR 기기를 쓰고 관람객이 직접 동계올림픽의 각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데 각 프로그램마다 수십여명의 관람객이 줄을 서 대기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일 평균 6,000여명의 관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자동차 안에서 VR를 통해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 역시 놀이공원처럼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2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 한 관람객은 “올림픽파크가 VR 놀이공원 같다”며 “즐길 거리가 많아 경기를 보지 않아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유일한 공기업 파트너인 한국전력은 평창 올림픽플라자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알파인스키·바이애슬론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VR에 접목해 해상풍력·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전력설비를 투어하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 관계자는 “하루 평균 홍보관 방문객은 4,000여명에 이른다”며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국내 전력사업의 우수성과 비전을 홍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릉=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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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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