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이후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을 앞두고 어떤 나날을 보냈을까.
19일 펼쳐진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이후 인터뷰 자세가 논란에 휩싸이며 김보름 선수는 하루아침에 악플의 표적이 됐다.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워 선수촌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고 제대로 먹지 못해 동료들이 식사를 가져다주며 묵묵히 위로해줬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지난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막판 스퍼트로 은메달을 땄지만 김보름 선수는 시상식 내내 어두운 표정에 “떠오르는 말이 죄송하다는 말밖에 없다. 다른 말은 못할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김보름 선수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선수단들은 심리상담 전문가를 불러 김보름 선수와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고통을 덜어내도록 도왔다. 23일에는 체육인 전법단 스님들이 선수촌을 찾아 “악플을 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묵묵히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연연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김보름 선수는 휴식을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보름 선수 소속사 관계자는 “3월에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가 있지만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해 3~4월에는 휴식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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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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