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시상식에서 러시아 국가를 부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한국시간) IOC는 AP통신에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25일 OAR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세계 8위 독일을 연장 4-3으로 꺾었다. 러시아를 대표한 팀으로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26년 만에 금메달을 얻어냈다. OAR는 경기 종료 55.5초 전 니키타 구세프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연장전에서는 키릴 카프리조프의 서든 데스 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OAR 선수들은 빙판으로 뛰쳐나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러시아 팬들은 연달아 ‘러시아’를 외쳤다.
도핑 조작에 따른 IOC의 징계로 러시아는 자국 이름을 사용하지 못해 OAR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메달 시상식에선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OAR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러시아 국가를 힘차게 불렀다. 이는 IOC 규정 위반이다.
IOC는 “OAR 선수들이 지나치게 흥분해서 러시아 국가를 불렀을 것”이라며 경기 내용을 고려해 선처하기로 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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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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