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 열풍을 일으킨 한국 여자 컬링대표 ‘팀 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영웅에 포함됐다.
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을 소개하면서 여자 컬링대표팀을 빠뜨리지 않았다. IOC는 “평창올림픽에서 ‘마늘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김씨 성(姓)을 가졌고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IOC는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
최고 영웅에는 노르웨이의 크로스컨트리 스타 마리트 비에르겐의 이름이 올랐다. 비에르겐은 평창올림픽에서만 금 2개, 은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5개의 메달(금 8개, 은 4개, 동 3개)을 획득하고 은퇴했다. 에스테르 레데츠카(체코)와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도 서로 다른 2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라 평창을 빛냈다. 레데츠카는 여자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과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두 종목을 석권하는 동계올림픽 최초의 기록을 작성했다. 테르모르스는 빙속 여자 1,000m 금메달, 쇼트트랙 3,000m계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3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 황제’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8년 만에 왕좌를 찾은 숀 화이트(미국), 66년 만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을 2연패 한 하뉴 유즈루(일본) 등도 평창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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