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인 세계 8위 앤더슨에 무릎

정현이 경기 종료 후 케빈 앤더슨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정현(세계랭킹 29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8강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지난 1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인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와 접전 끝에 0-2(6-7, 4-6)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은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까지 오른 것에 만족하게 됐다.
키 203㎝로 정현보다 15㎝나 더 큰 앤더슨은 이날 특유의 강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를 18개나 터뜨렸다. 첫 세트에서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간 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1-5로 뒤지다 내리 4포인트를 따내 5-5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2포인트를 내주면서 첫 세트를 빼앗긴 것이 컸다.
2세트에서는 정현의 첫 서브 게임을 앤더슨이 브레이크했고, 정현 역시 게임스코어 3-4에서 앤더슨의 서브 게임을 이날 처음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1시간 53분 접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 대회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26위 정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랭킹은 정현의 현재 순위인 29위다.
정현은 7일 남가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ATP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허리 부상으로 파리바오픈과 이어지는 마이애미오픈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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