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을 외친 3.1절 독립 운동이 올해로 99년째를 맞았다. 위대하고 장한 우리 선조들의 피땀 어린 조국 사랑의 열정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어냈다. 어느 한 사람의 외로운 싸움과 처절한 투쟁, 그리고 자신을 버린 희생정신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였다. 그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고 숨어서 자기의 편한 삶을 위해 지낸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오직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독립과 자유의 횃불을 세찬 바람 부는 벌판에서도 지켰던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해야 할 민족의 과제가 남아 있다. 일본으로부터 해방이 되었지만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민족이 둘로 나뉜 것은 뼈저리게 아픈 사실이다. 단지 많은 시간이 흐름으로 인해서 분단의 비극자체가 우리 피부에 와 닿지 않고 가슴에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북한이 때때로 테러를 행하고 침범하고 최근에 천안함을 공격할 때마다 단지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고 비난하고 북한을 원수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다시 불 일 듯 한다. 단지 일어난 사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반도가 본질적으로 둘로 나뉘어진 그 자체가 우리 민족의 숙제요, 과제인 것이다.
‘우리의 소원(所願)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의 노래를 부를 때 마다 가슴이 먹먹해서 견딜 수 없는 것은 분열의 아픔뿐 아니라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나라 사랑 민족 사랑 때문인 것이다. 벌써 분단 된지 7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27년이 지나면 분단 100년의 시간이 흐르게 되고, 분단 1세기를 맞는다. 그동안 크고 작은 노력이 통일의 불씨를 켜는 듯 우리에게 희망을 보이는 듯했지만 아직도 우리 민족이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먼 길이다. 정말 우리가 소원(所願)한 통일은 멀고도 멀어서 저만치 소원(疏遠)한 통일인가 라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통일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서독과 동독이 1990년 통일이 되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고 화해와 교류와 발전의 독일이 되었던 것이다. 독일 통일이 30년을 맞는 시점에 아직도 완전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인 독일, 통일된 독일은 지금 유럽에서 강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각자마다 통일에 대한 해석과 북한을 이해하는 노선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통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교회는 기도해야 하고, 사회단체는 사랑으로 도와주어야 하고, 정치는 대화를 해야 하고, 국민들은 하나 되어야 하고, 경제는 발전해야 한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은 하나라는 생각만 있다면 아직도 우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노래는 가슴에서 울려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멀리 떨어져 있는 소원(疏遠)한 통일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
<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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