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5위 잡은 176위 신예 마이클 모와 3회전 격돌

정현이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매슈 에브덴의 샷을 리턴하고 있다. [AP]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위)이 마이애미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3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매슈 에브덴(76위·호주)을 6-3, 7-5로 완파했다. 정현은 마이클 모(176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모는 이날 세계랭킹 15위인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7-6, 2-6, 6-4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3회전에 합류했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3-3으로 맞선 7번째 게임에서 에브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은 뒤 5-3에서 다시 서브 브레이크로 1세트를 끝냈다. 이어 2세트에선 5-5에서 잇달아 두 게임을 따내 1시간24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인 모는 1998년생으로 정현보다 두 살 아래인 신예로 정현은 지난해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모와 맞붙어 6-2, 6-4로 이긴 바 있다. 아무래도 아굿보다는 상대하기 쉬운 상대여서 정현에게는 대진운이 많이 따라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정현이 모를 꺾고 4회전(16강)에 오를 경우 만날 상대로 꼽혔던 다비드 고핀(9위·벨기에)과 펠리시아노 로페스(32위·스페인)도 이날 각각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 재러드 도널드슨(49위·미국)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이에 따라 정현은 다음 두 경기에서 모두 자신보다 하위랭커와 만나게 돼 또 다시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동시에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는 오사카 나오미(22위·일본)의 돌풍이 멈춰섰다.
지난주 BNP 파리바오픈에서 마리아 샤라포바(42위·러시아),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 등을 연파하며 우승한 오사카는 이 대회 1회전에서 서리나 윌리엄스(491위·미국)마저 완파하는 맹위를 이어갔으나 이날 세계랭킹 4위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와 2회전에서 4-6, 2-6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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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문턱이 높아...하지만 넌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