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명 체키나토에 덜미…2년만에 메이저 우승 꿈 좌절

노박 조코비치가 샷을 미스한 뒤 믿지 못하겠다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AP]
프렌치오픈에서 8강까지 오르며 부상으로 인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부활 조짐을 보여준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2위·세르비아)가 무명의 이탈리아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5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스테디엄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마르코 체키나토(72위·이탈리아)에게 1-3(3-6, 6-7, 6-1, 6-7)로 패해 탈락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정상 복귀를 노린 조코비치는 이날 3시간 26분 접전 끝에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그동안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4강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16강에서 정현에게 패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복병’ 체키나토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날 조코비치를 잡은 체키나토는 올해 26살로 이 대회전까지는 한 번도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적이 없는 무명이다. 2015년 US오픈부터 지난해 윔블던까지 총 네 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올랐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체키나토는 4강에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상대한다. 팀은 8강전에서 2번시드 강호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를 6-4, 6-2, 6-1로 완파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클레이코트에서 라파엘 나달을 꺾은 유일한 선수인 팀은 이번 대회에서 나달의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제동을 걸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팀과 체키나토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US오픈 결승 매치업이 준결승에서 성사됐다.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슬론 스티븐스(10위·미국)는 다리야 카사트키나(14위·러시아)를 6-3, 6-1로, 준우승했던 매디슨 키스(13위·미국)는 율리야 푸틴체바(98위·카자흐스탄)를 7-6, 6-4로 따돌렸다. 스티븐스는 키스와 생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