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919만7천 유로·약 516억원) 2년 연속 우승에 2승만을 남겼다.
나달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12위·아르헨티나)에게 3-1(4-6 6-3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6위·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는 원래 전날 끝났어야 했다.
그러나 나달이 1세트를 4-6으로 내주고, 2세트에서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나달은 이 경기 전까지 프랑스오픈에서 37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다가 슈바르츠만에게 1세트를 뺏기고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2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온 나달은 비로 하루 쉰 뒤 일방적으로 슈바르츠만을 몰아세웠다.
재개된 2세트 경기를 곧바로 6-3으로 마무리한 나달은 3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 들어 슈바르츠만이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나달이 이후 연달아 5게임을 가져와 5-1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이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키 170㎝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사실상 최단신 선수인 슈바르츠만은 1세트를 먼저 따냈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37-34로 앞서며 분전했다.
그러나 나달보다 18개나 많은 64개의 실책을 남긴 바람에 3시간 42분의 접전에서 결국 패했다.
델 포트로는 마린 칠리치(4위·크로아티아)를 3-1(7-6<7-5> 5-7 6-3 7-5)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4강은 나달-델 포트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마르코 체키나토(72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가 결승에 먼저 올랐다.
할레프는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를 2-0(6-1 6-4)으로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할레프는 결승에서 슬론 스티븐스(10위)-매디슨 키스(13위·이상 미국)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할레프는 메이저 대회에서 2014년과 2017년 프랑스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 세 차례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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