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2일 미국 경제를 호평하면서도 미중간 격화되고 있는 무역분쟁의 악영향 가능성을 우려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라디오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약 20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는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5월 18년 만에 최저수준인 3.8%를 기록했다가 지난달에는 고용시장이 좋아지자 기존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됐던 60만1천 명이 구직에 나서면서 4.0%로 소폭 후퇴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제 막 2%에 미치고 있으며, 우리는 목표(2%)에 정말 가까이 왔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그것을 완전히 달성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재정지출을 염두에 둔 듯 "세금을 낮추고 지출을 늘렸을 때 거의 틀림없이 더 많은 경제활동을 보게 된다"면서 "여러분은 최소한 앞으로 3년간 경제활동을 위한 중요한 지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해 "그런 분쟁이 많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율의 관세로 이어지면 우리 경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여러분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가 약해지는 매우 도전적인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그 대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낮추는 목표에 성공하면 그것은 매우 좋은 것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여기 앉아서 어떤 길로 갈지를 얘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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