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워싱턴DC서 푸틴 측근 토르신의 통역사 노릇”
미국에서 러시아의 스파이 역할을 한 혐의로 체포된 마리아 부티나(29)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의 고위 당국자들을 접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부티나가 미 정치권뿐만 아니라 경제·금융당국에도 전방위로 접근하려 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부티나가 2015년 스탠리 피셔 당시 연준 부의장, 네이선 시츠 당시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부티나는 2015년 4월 당시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였던 알렉산스드 토르신과 함께 미국을 찾았고, 워싱턴DC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국가이익센터(CNI) 주최 미팅에서 피셔 부의장과 시츠 차관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신은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부티나는 워싱턴에서 열린 여러 행사에 토르신의 통역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피셔 전 부의장은 로이터에 "당시 토스신과 그의 통역사를 만났다"면서도 "러시아 경제 상태에 대해 대화를 나눴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2인자로 꼽혔던 피셔는 지난해 퇴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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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는 어느 대통령때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