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한 아파트 17∼18층서 투신…유서 발견 “가족에 미안”
▶ 드루킹 쪽에서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 수수 의혹…2천만원 강의료 의혹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한국시각)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 의원은 드루킹 측근으로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61)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으로부터 2천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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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얼마나 힘들고 모욕감을 느꼈으면 저런 선택을 했을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악하고 독한 사람만 남는게 정치판이지요
진보는 도덕성의 덫에 갇혀서 스스로를 자해하네요. 보수는 배터지게 먹고 오리발 내미는거 전문인데
댓글 조작 정치는 여야 모두 성역이 없네요.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