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메주트 외질이축구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 그동안 외질이 대표팀에 공헌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23일 취재진에게 "총리는 외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외질은 대표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한 환상적인 축구 선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어 외질이 이제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해온 외질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 때문에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외질은 전날 이민자 차별 및 인종차별이라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독일 사회에서는 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독일은 국제적인 국가이고 이민자 배경의 국민을 통합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핵심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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