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일자 위성사진 판독…“6·12북미회담 약속이행 첫 단계”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3일 밝혔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한 장소로 꼽힌다.
38노스는 이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궤도 위에 설치된 구조물, 인근의 엔진시험대 등에 대해 해체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이틀 이후인 22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는 크레인과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고, 해체된 구조물들이 바닥에 놓여있는 장면도 확인됐다고 38노스는 평가했다. 엔진실험장에 씌어있던 가림막도 치워졌다.
이는 궤도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38노스는 평가했다.
38노스는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데 있어 핵심 시설들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엔진 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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